강화도 전등사, 정족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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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국내 국외를 가리지 않고 한번쯤 가볼 만한 여행지를 추천 소개합니다.
유명하거나 덜 알려진 맛집 중에서 직접 먹어본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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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전등사, 정족산성
 
날씨 무덥지만 강화도 전등사행,
울창한 숲길에 그림자지고 바람불어서 그다지 덥지 않았습니다.
 
조금 걸어가면 나타나는 정족산성.
단군이 세 아들에게 성을 쌓게 했다 하여 삼랑성이라고도 부릅니다.
 
입구에서 좀더 걸어가면 대웅보전. 이 건물은 여러 면에서 특색있습니다.
 
안에 모신 국보 목조삼존불 옆에는 업경대가 있습니다. 업경대는 죽은 사람의 업보가 나타난다는 거울입니다.
 
네 모서리 기둥엔 각각 나부상이 있는데, 여인에게 배신당한 목수의 분노가 반영된 조각이라는 전설이 전합니다.
 
대웅보전에서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예쁜 길이 나오고
 
그 위에 정족사고가 보입니다. 조선왕조실록과 왕실 족보를 보관한 곳입니다.
 
다시 내려와 멀리서 대웅보전을 바라보면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밑으로 내려오니 무설전이 새로 생겼습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전당이란 뜻. 안에 불상을 모셨고, 불교 관련 그림도 벽에 전시했습니다.
이만익 화가의 모자상 그림도 걸려있습니다.
 
갈증도 달래고 더위도 식힐 겸 찻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실내장식이 기대 이상으로 예쁘고 아기자기합니다. 매우 정성스럽게 꾸며놓아 사진 찍을 게 많습니다.
 
창가 의자에 앉으니 창문이 액자나 다름없습니다. 바깥 풍경 좋고, 바람이 솔솔 불어옵니다. 에어컨도 없는데 33도 무더위에도 시원합니다.
사발에 담겨 나오는 오미자차가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
 
벽에 걸린 문구. 참 좋은 인연입니다.
 
정족산성 입구에서 나가기 전 오른쪽 언덕길을 100미터쯤 걸어 올라가면 수목장이 있습니다. 나무마다 돌아가신 분의 이름 새겨진 명찰이 묶여 있고, 바닥에는 자식들이 저마다 표식을 해놓았습니다. 가루가 되어 나무의 자양분으로 승화한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합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정족산성 정상이 나옵니다. 
  
경치가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세 방향으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나무와 하늘의 조화가 훨씬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