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의 황혼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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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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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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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의 황혼 0527
 
고원의 황혼 - 헤르만 헤세
 

복된 하루였습니다. 알프스는 저녁노을에
붉게 타오르듯 합니다.
시방 이 맑고도 호탕한 경치를 저는
어머님께 보여드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무한한 환희 속에 가만히
둘이서 서 있고만 싶습니다.
아아 어머님, 어째서 당신께선 지금도
살아계시지 못하옵니까?
 
산골짜기에선 장엄한 어둠의 장막이
이마에 구름을 휘두르고 피어오릅니다.
어둠은 차차로 낭떠러지를, 목장을, 눈을 인 산봉우리를
삼켜 버립니다.
 
제가 바라보고 있는 장엄한 이 경치도,
어머님, 당신 없이는 무슨 흥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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