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고양이로다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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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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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장희
분 류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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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고양이로다 0229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香氣)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生氣)가 뛰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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