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曠野) 1116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이육사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814  
광야(曠野) 1116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氾)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季節)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NO SUBJECT NAME ITEM
297 그리운 바다 0712 메이스필드 자연
296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 0622 파블로 네루다 인생
295 금잔디 0606 김소월 자연
294 내 친애하며 사랑하는 남편에게 0210 앤 브래드스트리트 사랑
293 작은 이야기 1031 피셔 자연
292 안개 속에서 1115 헤르만 헤세 인생
291 소네트 43번 0410 셰익스피어 사랑
290 자장가 0915 김동환 인생
289 첫사랑 0717 예이츠 사랑
288 어느 날 사랑이 0320 솔결 박영수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