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음각어문편병.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
귀얄로 백토를 칠하고, 양면에 음각으로 물고기를 한 마리씩 그린 분청사기입니다. 둥근 병 양옆을 살짝 눌러 편평하게 만든 편병이고, 두께에 볼륨감이 있습니다.
뚜렷한 선으로 인해 물고기에 힘이 넘쳐 보이며, 만화 같은 상상력이 자극됩니다. 특히 물고기 윗 입이 살짝 위로 들려있어서 마치 웃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물고기는 다산(多産)을 상징하고, 특별히 ‘잉어’는 입신출세를 의미합니다. 주둥이 아래에는 두 줄의 원이 있어서 은근한 세련미를 자아냅니다.
또한 양이(兩耳)가 달려있는데, 귀가 있으니 끈을 매달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담백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조선시대 분청사기 명품입니다.
높이 19cm, 너비 14cm, 두께 9.5cm, 입지름 5.1cm, 굽 8cm * 6.6cm
*비교 유물
분청사기음각어문편병 분청사기편호(2018년 크리스티 경매)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삼성미술관 리움) 분청사기음각어문편병_국보178호(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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