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청자사자장식향로. 신라시대 사자상대형향로
녹청자(綠靑瓷)로 만든 사자 모양 향로입니다. 녹청자는 태토가 거칠어 유약표면이 우툴두툴하며 색깔은 녹청색 계통입니다. 녹청자는 신라 후기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제작되었습니다.
연화문대(蓮花紋帶)를 돌린 받침 위에 사자가 입 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자의 포효는 깨달음 얻는 삼매 순간을 표현한 시각적인 상징입니다. 신라 후기에 사자 조각이 유난히 많이 제작됐는데, 다른 시대에 없는 독특한 양식입니다.
입과 콧구멍 그리고 바닥 세 군데에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향로에 향을 피우면 연기가 입과 코로 나오게끔 된 구조입니다. 사자 자세는 매우 당당하고, 조각 솜씨는 감탄 나올 정도로 뛰어납니다.
사자상은 불교에서 예배 대상의 사방을 지키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사자의 목에는 영락(瓔珞) 목걸이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영락은 구슬을 꿰어서 만든 목걸이를 이르는 말입니다. 영락은 신라시대부터 여러 불교 미술에 장식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태 완벽하고, 역사 문화 예술적으로 가치 높은 유물입니다. 높이 29.5cm, 폭 18.5cm, 옆 26.5cm
참조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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