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십이지상각배. 십이지신상뿔잔. 토기뿔잔
십이지신상은 신라 특유의 유물입니다. 신라에서는 당나라의 십이지문화를 받아들여 다양한 형태의 십이지신상 문화를 창조했습니다. 왕릉·왕족무덤의 둘레에 십이지신상 석판을 장식했고, 십이지신상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뿔잔'은 짐승의 뿔을 이용하여 만든 잔입니다. 흙이나 금속을 이용해서 만든 같은 형태의 그릇도 뿔잔이라고 부르며 각배(角杯)라고도 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뿔잔은 가야 및 신라시대 출토품이고, 대부분 밑이 뾰족한 원통형 뿔잔입니다. 토기에 주술적인 동물무늬를 새긴 것도 신라시대의 특징입니다. 뿔잔 형태로 십이지신상을 만든 것은 무척 귀합니다. 이 뿔잔은 개(犬)를 신격화한 십이지신상각배입니다. 수호신이니만큼 오른손에 무기(창)를 든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옷은 성덕왕릉 혹은 경덕왕릉에서 출토된 조각상과 비슷한 양식입니다.
구름무늬가 매우 아름다운 신라 명품 토기입니다. 높이 10.3㎝, 측면 너비 9.0㎝, 전면 폭 5.3㎝
*비교 유물 십이지신상 탁본(김유신묘) / 십이지신상(김유신묘) / 십이지신상(성덕왕릉 출토)
토기받침대있는뿔잔(국립중앙박물관) / 토기뿔잔&청자뿔잔(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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