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손님과 점원
제법 규모가 큰 옷가게 점원이 까다로운 손님을 맞아 인내심을 발휘하며 옷을 찾아주었다.
그렇지만 그 어떤 옷도 손님으로부터 원하는 게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파란색 옷을 원해서 가져다주면 옅은 파랑이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고, 빨강을 가져다주면 짙은 빨강이 아니라며 또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30분을 보낸 손님은 점원에게 화내며 말했다. “좀 똑똑한 점원 누구 없어요?”
그러자 점원이 이렇게 응대했다. “없습니다. 똑똑한 점원은 손님이 들어오는 걸 보고는 사라져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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