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수가 틀렸네
회사 사장이 공장 건설현장을 둘러보던 중이었다.
모두들 땡볕에서 바삐 일하는데,
한 젊은이는 그늘에서 빈둥거리며 놀고 있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사장이 그에게 물었다.
“자네 하루에 얼마를 버는가?”
젊은이는 귀찮지만 마지못한 듯 천천히 일어나더니 대답했다.
“하루에 10만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사장은 지갑에서 10만원을 꺼내주면서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
“이 돈 가지고 당장 꺼져. 그리고 앞으로 내 앞에 나타나지도 마!”
그러자 젊은이는 나는 듯이 내뺐다.
잠시 후 사장은 옆에 있던 공장장에게 물었다.
“저 녀석 들어온 지 얼마나 됐나?”
이에 공장장이 이렇게 대답했다.
“납품하던 회사에서 배달 나온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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