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090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938  
낙화 0905
 
떨어진 꽃이 힘없이 대지의 품에 안길 때
애처로운 남은 향기가 어디로 가는 줄을 나는 안다.
가는 바람이 작은 풀과 속삭이는 곳으로 가는 줄을 안다.
떨어진 꽃이 굴러서 알지 못하는 집의 울타리 사이로 들어갈 때에
쇠잔한 붉은 빛이 어디로 가는 줄을 나는 안다.
부끄러움 많고 새암 많고 미소 많은 처녀의 입술로 들어가는 것을 안다.
떨어진 꽃이 날려서 작은 언덕을 넘어갈 때에
가엷은 그림자가 어디로 가는 줄을 나는 안다.
봄을 빼앗아 가는 아가의 발밑으로 사라지는 줄을 안다.

 
   

     
NO SUBJECT NAME ITEM
367 월광(月光)으로 짠 병실(病室) 1109 박영희 이별
366 세월이 가면 1123 박인환 인생
365 나무 0528 조이스 킬머 자연
364 사랑 거짓말이 0819 김상용 사랑
363 옛이야기 1205 김소월 인생
362 가을 노래 0129 베를렌 자연
361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0409 벤더빌트 사랑
360 어느 소녀가 부른 0909 괴테 인생
359 철썩 철썩 철썩 1017 알프레드 테니슨 자연
358 바다 0414 백석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