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덧없는 눈물 022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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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프레드 테니슨
분 류 이별
ㆍ추천: 130  ㆍ조회: 4924  
눈물, 덧없는 눈물 0225
 
눈물, 덧없는 눈물. 나는 까닭을 모르겠다.
어느 거룩한 절망의 깊이로부터 시작하여
가슴에 솟아올라 눈에 핀다.
 
행복한 가을의 들판을 바라보고
다시 오지 않는 그 날들을 생각하니.
생생하기는 수평선 너머로부터 우리의 친구를 실어오는
돛대 위에 번쩍이는 맨 처음의 광선 같고,
슬프기는 바다 너머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태우고
꺼지는 돛대 위에 붉게 타는 마지막 광선 같구나.
 
그렇게 슬프고 그렇게 생생하여라, 다시 오지 않는 날들은.
아, 슬프고도 야릇하다. 마치 컴컴한 여름날 새벽
숨져 가는 이의 귀에 들리는 설 깬 새들의
맨 먼저의 가락같이 또는 죽어 가는 이의 눈에
유리창이 점점 희미한 사각으로 되어가는 것이 비칠 때처럼.
그렇게 슬프고 그렇게 야릇하구나, 다시 오지 않는 날들은.
 
다정하기는 죽은 뒤에 회상하는 키스 같고
달콤하기는 가망 없는 환상으로 이젠 남의 것이 된
입술 위에 시늉만 내 보는 키스 같다. 깊이는
깊이는 첫사랑 같고 온갖 뉘우침으로 설레는,
아, 삶 중의 죽음이여, 다시 오지 않는 날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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