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의 호도(湖島) 0809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예이츠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3064  
이니스프리의 호도(湖島) 0809
 

나 이제 일어나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외줄기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 짓고
아홉 이랑 콩 심고, 꿀벌통 하나 두고
벌떼소리 요란한 숲 속에서 홀로 살으리.
 
그리고 거기에서 얼마쯤의 평화를 누리리, 평화는 천천히
아침의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으로 떨어져 내리거든
한밤중에는 희미하게 빛나고, 대낮에는 자줏빛 광채가 있고.
저녁엔 홍방울새 날개 소리 가득한 그 곳.
 
나 이제 일어나 가리,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의 찰랑대는 잔물결 소리 들려오는 그곳으로
도로 혹은 잿빛 포도(鋪道)위에 서 있을 때도
가슴 깊은 곳에서 그 물결 소리 들리네.
-------------------------------------------------------------------------
*이니스프리 호도(湖島): 아일랜드에 있는 작은 호수 섬

   

     
NO SUBJECT NAME ITEM
307 인적 없는 외진 곳에 그 소녀는 살았네 0208 윌리엄 워즈워드 이별
306 아름다운 여인 0806 헤르만 헤세 사랑
305 안개 속에서 1115 헤르만 헤세 인생
304 교목 1213 이육사 자연
303 시인에게 1207 푸시킨 인생
302 봄의 정원으로 오라 0405 잘란루딘 루미 자연
301 잃고 얻은 것 0114 롱펠로 인생
300 비밀 0430 한용운 사랑
299 사랑의 존재 0501 한용운 사랑
298 물결 0731 노자영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