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존재 0501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사랑
ㆍ추천: 0  ㆍ조회: 3226  
사랑의 존재 0501

사랑을 <사랑>이라고 하면 벌써 사랑은 아닙니다.
사랑을 이름지을 만한 말이나 글이 어디 있습니까.
미소에 눌려서 괴로운 듯한 장미빛 입술인들 그것을 스칠 수가 있습니까.
눈물의 뒤에 숨어서 슬픔의 흑암면을 반사하는 가을 물결의 눈인들
그것을 비출 수가 있습니까.
그림자 없는 구름을 거쳐서, 메아리 없는 절벽을 거쳐서,
마을이 갈 수 없는 바다를 거쳐서, 존재 존재입니다.
그 나라는 국경이 없습니다.
수명은 시간이 아닙니다.
사랑의 존재는 님의 눈과 님의 마음도 알지 못합니다.
사람의 비밀은 다만 님의 수건에 수놓는 바늘과
님의 심으신 꽃나무와 님의 잠과 시인의 상상과 그들만이 압니다.

 
   

     
NO SUBJECT NAME ITEM
327 고향 앞에서 1212 오장환 인생
326 그대와 함께 있으면 0327 수잔 폴리스 슈츠 사랑
325 그 소녀는 1005 프랑시스 잠 사랑
324 꿈의 나라로 1022 박영희 인생
323 낙엽 1003 구르몽 자연
322 사랑의 철학 0220 셸리 사랑
321 사랑 0907 로이 크로프트 사랑
320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 0622 파블로 네루다 인생
319 꽃잎 1001 에이미 로웰 인생
318 옛날 1015 김억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