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의 황혼 0527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헤르만 헤세
분 류 이별
ㆍ추천: 0  ㆍ조회: 2760  
고원의 황혼 0527
 
고원의 황혼 - 헤르만 헤세
 

복된 하루였습니다. 알프스는 저녁노을에
붉게 타오르듯 합니다.
시방 이 맑고도 호탕한 경치를 저는
어머님께 보여드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무한한 환희 속에 가만히
둘이서 서 있고만 싶습니다.
아아 어머님, 어째서 당신께선 지금도
살아계시지 못하옵니까?
 
산골짜기에선 장엄한 어둠의 장막이
이마에 구름을 휘두르고 피어오릅니다.
어둠은 차차로 낭떠러지를, 목장을, 눈을 인 산봉우리를
삼켜 버립니다.
 
제가 바라보고 있는 장엄한 이 경치도,
어머님, 당신 없이는 무슨 흥이 있겠습니까?

   

     
NO SUBJECT NAME ITEM
357 지다 남은 나뭇잎 0221 고티에 이별
356 모란이 피기까지는 0424 김영랑 자연
355 별 헤는 밤 0308 윤동주 인생
354 수선(水仙) 0916 김동명 자연
353 낙엽 1003 구르몽 자연
352 내가 만든 꽃다발 0226 롱사르 사랑
351 나는 다만 0423 솔결 박영수 인생
350 옛날 1015 김억 인생
349 봄은 고양이로다 0229 이장희 자연
348 이대로 가랴마는 1016 박용철 이별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