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적한 밤 0203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인생
ㆍ추천: 110  ㆍ조회: 4873  
고적한 밤 0203

하늘에는 달이 없고 땅에는 바람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소리가 없고, 나는 마음이 없습니다.


우주는 죽음인가요
인생은 잠인가요


한 가닥은 눈썹에 걸치고
한 가닥은 적은 별에 걸쳤든
님생각의 금실은 살살살 걷힙니다.


한 손에는 황금의 칼을 들고 한 손으로 천국의 꽃을 꺾든
환상의 여왕도 그림자를 감추었습니다.
아아 님 생각의 금실과 환상의 여왕이 두 손을 마주 잡고
눈물의 속에서 정사한 줄이야 누가 알아요


우주(宇宙)는 죽음인가요
인생(人生)은 눈물인가요
인생이 눈물이면
죽음은 사랑인가요

 
   

     
NO SUBJECT NAME ITEM
367 깊고 깊은 언약 0702 김소월 사랑
366 사랑 0907 로이 크로프트 사랑
365 이별은 미의 창조 1108 한용운 이별
364 왕십리 0824 김소월 자연
363 기원 1117 셔먼 인생
362 수선(水仙) 0916 김동명 자연
361 그 말이 난 잊혀지지 않는다 0127 리엔크론 이별
360 여인에게 1230 바이런 사랑
359 개여울 0628 김소월 이별
358 하루는 가고 0111 롱펠로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