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1231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이상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848  
가정 1231

문(門)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는것은안에생활(生活)이모자라는까닭이다.
밤이사나운꾸지람으로나를졸른다.
나는우리집내문패(門牌)앞에서여간성가신게아니다.
나는밤속에들어서서제웅처럼자꾸만감(減)해간다.
식구(食口)야봉(封)한창호(窓戶)어데라도한구석터놓아다고내가수입(收入)되어들어가야하지않나.
지붕에서리가내리고뾰족한데는침(鍼)처럼월광(月光)이묻었다.


우리집이앓나보다그러고누가힘에겨운도장을찍나보다.
수명(壽命)을헐어서전당(典當)잡히나보다.
나는그냥문(門)고리에쇠사슬늘어지듯매어달렸다.문(門)을열려고안열리는문(門)을열려고.

 
   

     
NO SUBJECT NAME ITEM
277 사슴 0605 노천명 자연
276 여인에게 1230 바이런 사랑
275 바다의 마음 0629 이육사 자연
274 봄바람 0317 김안서 자연
273 물 속의 섬 1002 예이츠 사랑
272 님의 침묵 0122 한용운 이별
271 고향 0827 백석 자연
270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0713 법정스님 인생
269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0403 칼릴 지브란 인생
268 깊이 믿던 심성(心誠) 0704 김소월 우정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