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1223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김수영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794  
폭포 1223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
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고매한 정신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할 순간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楕)와 안정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NO SUBJECT NAME ITEM
347 승무(僧舞) 0507 조지훈 인생
346 밤하늘 속에서 0305 수잔 폴리스 슈츠 사랑
345 목장 0805 로버트 프로스트 자연
344 삶이란 어떤 거냐 하면 1114 윌리엄 스태퍼드 인생
343 창가에서 1122 칼 샌드버그 인생
34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0713 법정스님 인생
341 안개 속에서 1115 헤르만 헤세 인생
340 하나가 되어 주세요 0429 한용운 사랑
339 거리에서 0510 윤동주 인생
338 서정 간주곡 0206 하이네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