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것이 있다면 1218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박인환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905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 1218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나와 우리들의 죽음보다도
더한 냉혹하고 절실한
회상과 체험일지도 모른다.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여러 차례의 살륙(殺戮)에 복종한 생명보다도
더한 복수와 고독을 아는
고뇌와 저항일지도 모른다.


한 걸음 한 걸음 나는 허물어지는 정적(靜寂)과 초연(硝煙)의 도시
그 암흑 속으로 …
명상과 또 다시 오지 않을 영원한 내일로 …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유형(流刑)의 애인처럼 손잡기 위하여
이미 소멸된 청춘의 반역(反逆)을 회상하면서
회의와 불안만이 다정스러운
모멸(侮蔑)의 오늘을 살아 나간다.


…아 최후로 성자(聖者)의 세계에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분명히
그것은 속죄(贖罪)의 회화(繪畵) 속의 나녀(裸女)와
회상도 고뇌도 이제는 망령(亡靈)에게 팔은
철없는 시인(詩人)
나의 눈 감지 못한
단순한 상태의 시체(屍體)일 것이다 ….
 
   

     
NO SUBJECT NAME ITEM
317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 0703 윌리엄 워즈워드 인생
316 그녀는 아름답게 걷고 있네 0617 바이런 사랑
315 사랑이야말로 0814 윌리엄 워즈워드 사랑
314 한길의 노래 11. 1102 휘트먼 인생
313 당신 곁에 0306 타고르 사랑
312 창가의 나무 0810 로버트 프로스트 자연
311 비밀 0430 한용운 사랑
310 사랑의 철학 0220 셸리 사랑
309 바다와 나비 0612 김기림(金起林) 자연
308 밤하늘 속에서 0305 수잔 폴리스 슈츠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