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1214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이육사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887  
꽃 1214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방울 내리잖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約束)이여


한 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 성(城)에는
 

나비처럼 취(醉)하는 회상(回想)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보노라.
 
   

     
NO SUBJECT NAME ITEM
297 장날 0912 노천명 인생
296 애가(哀歌) 1004 프랑시스 잠 사랑
295 개여울 0628 김소월 이별
294 삶과 죽음 0102 윤동주 인생
293 첫사랑 0717 예이츠 사랑
292 햇빛과 함께 0425 하이네 자연
291 초혼(招魂) 1203 김소월 이별
290 창가의 나무 0810 로버트 프로스트 자연
289 참나무 1220 알프레드 테니슨 자연
288 안개 1006 칼 샌드버그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