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룻배와 행인 1129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이별
ㆍ추천: 0  ㆍ조회: 2880  
나룻배와 행인 1129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 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NO SUBJECT NAME ITEM
367 기원 1117 셔먼 인생
366 사랑의 소리 0204 치피와족 사랑
365 깃발 0531 유치환 인생
364 나그네 0504 박목월 인생
363 안개 속에 0119 헤르만 헤세 인생
362 별 헤는 밤 0308 윤동주 인생
361 가는 길 0627 김소월 인생
360 작은 이야기 1031 피셔 자연
359 내가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0722 로이 크로프트 사랑
358 눈 오는 지도 1126 윤동주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