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은 아득한 저쪽으로부터 온다 1027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릴케
분 류 인생
ㆍ추천: 10  ㆍ조회: 2896  
황혼은 아득한 저쪽으로부터 온다 1027
 
황혼은 아득한 저쪽으로부터 온다. 
눈 내린 조용한 숲을 지나서 
그리고 황혼은 그 겨울의 불을 
창(窓)마다 밀어댄다.


가만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서 
어느 집이나 모두 조용해진다. 
노인들은 팔걸이의자에서 생각에 잠기고 
어머니들은 여왕님 같다. 
아이들은 이젠 놀기를 그만두고 
하녀들은 더 이상 길쌈하지 않는다. 

황혼은 집 속을 살펴보고 
집 속에선 다들 바깥을 살펴보고 있다.

 
   

     
NO SUBJECT NAME ITEM
197 첫사랑 0717 예이츠 사랑
196 교감(交感) 0512 보들레르 사랑
195 접동새 1227 김소월 자연
194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 0803 홍사용 이별
193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1221 노천명 인생
192 나는 다만 0423 솔결 박영수 인생
191 봄 0524 황석우 자연
190 아파치 인디언 결혼 축시 0411 아메리카원주민 인생
189 그리움 0616 매튜 아놀드 사랑
188 고별 1118 바이런 이별
1,,,111213141516171819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