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숲 1011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발레리
분 류 사랑
ㆍ추천: 10  ㆍ조회: 2780  
애정의 숲 1011

우리는 나란히 길을 따라가면서
순수한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
우리는 이름 모를 꽃 사이에서
말없이... 손을 마주잡았지.

우리는 단 둘이 약혼자처럼
목장의 푸른 밤 속을 걸었지.
그리고 이 선경(仙境)의 열매인
광인들이 좋아하는 달을 나누어 먹었지.

그리고 우리는 이끼 위에서 죽었지.
아주 멀리 소곤거리는 친밀한 숲의
부드러운 그늘 사이에 둘이 묻혀서.

그리고 저 높은 하늘 위 무한한 빛 속에서
우리는 울고 있었지.
오, 나의 사랑스런 말없는 동반자여!
 
   

     
NO SUBJECT NAME ITEM
347 목장 0805 로버트 프로스트 자연
346 대지의 노래 0511 키츠 자연
345 피파 찬가 0105 로버트 브라우닝 자연
344 남으로 창을 내겠소 0525 김상용 인생
343 꽃 1214 이육사 자연
342 엄마야 누나야 0609 김소월 인생
341 한가(閑暇) 1112 데이비스 인생
340 햇빛과 함께 0425 하이네 자연
339 아우의 인상화 1209 윤동주 인생
338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 1218 박인환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