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은 아득한 저쪽으로부터 온다 1027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릴케
분 류 인생
ㆍ추천: 10  ㆍ조회: 2900  
황혼은 아득한 저쪽으로부터 온다 1027
 
황혼은 아득한 저쪽으로부터 온다. 
눈 내린 조용한 숲을 지나서 
그리고 황혼은 그 겨울의 불을 
창(窓)마다 밀어댄다.


가만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서 
어느 집이나 모두 조용해진다. 
노인들은 팔걸이의자에서 생각에 잠기고 
어머니들은 여왕님 같다. 
아이들은 이젠 놀기를 그만두고 
하녀들은 더 이상 길쌈하지 않는다. 

황혼은 집 속을 살펴보고 
집 속에선 다들 바깥을 살펴보고 있다.

 
   

     
NO SUBJECT NAME ITEM
347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0409 벤더빌트 사랑
346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0715 루퍼트 부루크 사랑
345 내 눈 감은 뒤에도 0302 릴케 사랑
344 인연설 0215 한용운 사랑
343 어느 소녀가 부른 0909 괴테 인생
342 구월 0930 헤르만 헤세 자연
341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0518 푸슈킨 인생
340 이별은 미의 창조 1108 한용운 이별
339 사랑스런 추억 0324 윤동주 인생
338 특별한 사람 0322 솔결 박영수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