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0817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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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괴테
분 류 이별
ㆍ추천: 0  ㆍ조회: 2755  
이별 0817
 
입으로 차마 이별 인사 못해 
눈물어린 눈짓으로 떠난다. 
북받쳐 오르는 이별의 서러움 
그래도 사내라고 뽐냈지만
 
그대 사랑의 선물마저 
이제는 나의 서러움일 뿐 
차갑기만한 그대 입맞춤 
이제 내미는 힘없는 그대의 손
 
살며시 훔친 그대의 입술 
아, 지난날은 얼마나 황홀했던가. 
들에 핀 제비꽃을 따면서 
우리들은 얼마나 즐거웠던가.
 
하지만 이제는 그대를 위해 
꽃다발도 장미꽃도 꺾을 수 없네. 
봄은 있건만 내게는  
가을인 듯 쓸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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