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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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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검색: 3월5일→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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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사용
ㆍ
분 류
이별
ㆍ추천:
0
ㆍ조회: 2783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 0803
시냇물이 흐르며 노래하기를
외로운 그림자 물에 뜬 마른 잎
나그네 근심이 끝이 없어서
빨래하는 처녀를 울리었도다.
돌아서는 님의 손 잡아당기며
그러지 마셔요 갈 길은 육십 리
철없는 이 눈이 물에 어리어
당신의 옷소매를 적시었어요.
두고 가는 긴 시름 쥐어 틀어서
여기도 내 고향 저기도 내 고향
젖으나 마르나 가느니 설움
혼자 울 오늘 밤도 머지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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