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없이는 0728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헤르만 헤세
분 류 사랑
ㆍ추천: 10  ㆍ조회: 2701  
그대 없이는 0728
 
나의 베개는 밤에 나를
묘석(墓石)과 같이 허무하게 쳐다봅니다.
홀로 있음이 그대 머리를 베개 삼지 못함이
이렇게도 쓰라릴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나는 고요한 집 속에 홀로 매달린 램프를 끄고 엎드려
그대의 손을 잡으려고 살며시 두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입을 조용히
그대 앞에 착 붙여 마음껏 키스를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눈을 뜨면
주위는 말없이 차디찬 밤. 
유리창에는 별이 반짝반짝 비칩니다.

오-- 그대의 금발은 어디에 있나요?
그대의 달콤한 입은 어디에 있나요?

이제 나는 어떤 기쁨 속에도 슬픔을
어떤 포도주 속에도 독(毒)을 마십니다.
그대 없이 홀로 있음이
이렇게 쓰라리다는 것을 끝내 몰랐습니다.
   

     
NO SUBJECT NAME ITEM
367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 0703 윌리엄 워즈워드 인생
366 장미 0811 노자영 자연
365 그대는 울었지 1013 바이런 사랑
364 바다의 마음 0629 이육사 자연
363 와사등 0729 김광균 인생
362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0406 도연명 인생
361 위대한 사람들 1019 에머슨 인생
360 자연이 들려주는 말 0906 척 로퍼 자연
359 님의 노래 1024 김소월 사랑
358 나무 0528 조이스 킬머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