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 주칠 양각 화조문 팔각 거울
두루미 두 마리와 연꽃 두 송이를 섬세하게 조각한 청동거울입니다. 가운데 원형 고리는 연밥 모양으로 형상화했고 그 주변에 학과 꽃을 마주 보게끔 배치했습니다.
특히 연꽃 한 송이는 마치 씨앗이 퍼지듯, 활짝 펼쳐지는 기운을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청동거울은 많지만 대부분 원형이며 팔각 형태는 매우 희귀합니다.
또한 이 청동거울은 주칠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습니다. 옻칠이 식물성이라면 주칠은 광물성인데, 매우 섬세한 작업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녹이 살짝 벗겨진 부분을 보면 빨간색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제작 당시에 대단히 화려하고 귀한 거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붉게 주칠된 청동거울은 사례를 찾기 힘듭니다.
장수(長壽)와 다산(多産) 그리고 무궁한 행복을 기원한 길상 거울입니다.
너비 12~13cm 두께 0.6cm ↓↓ 실제 크기 ↓↓
*비교 유물 청동물가풍경무늬거울(국립중앙박물관) 청동연꽃무늬종모양거울(국립부여박물관) 청동화조문거울(홍익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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