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없이 동생 같은데... - 성인유머
중세시대에 영국의 젊은 영주가 말을 타고 자기 영내를 순시했다.
도중 어떤 소작인 집에 들려 점심 준비를 시켜 놓고, 말에게도 먹을 것을 주라고 명령했다.
소작인 집 할머니와 며느리는 영주가 온 것을 매우 기뻐하여 성심껏 식사를 차렸다.
그러는 사이에 소작인이 밭에서 돌아왔다.
그 소작인의 얼굴을 본 영주는 깜짝 놀랐다.
나이는 자기보다 두서너 살 아래 같았지만, 얼굴 모습이 꼭 자기와 같았기 때문이다.
부모 중의 한 사람이 같지 않고서는 이렇게 똑같은 얼굴을 할 리가 없었다.
영주 생각으로 소작인은 숨겨진 동생이 틀림없었다.
영주는 식사를 끝내고 그 소작인에게 물었다.
“자네 어머님은 혹시 성내로 식모살이 하러 갔던 일이 있었나?”
그러자 소작인이 대답했다.
“아니오, 어머니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세상을 떠났지만, 아버님은 자주 성내로 정원수 손질하러 들어가곤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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