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曠野) 1116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이육사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802  
광야(曠野) 1116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氾)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季節)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NO SUBJECT NAME ITEM
297 고별 1118 바이런 이별
296 최고선(最高善) 1113 브라우닝 사랑
295 피파 찬가 0105 로버트 브라우닝 자연
294 용기 없는 자는 노예 0902 로버트 로웰 인생
293 경치를 즐기다 0807 김삿갓 자연
292 작은 이야기 1031 피셔 자연
291 내 눈 감은 뒤에도 0302 릴케 사랑
290 물 보면 흐르고 0910 김영랑 자연
289 내 친애하며 사랑하는 남편에게 0210 앤 브래드스트리트 사랑
288 사슴 0605 노천명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