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적한 밤 0203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인생
ㆍ추천: 110  ㆍ조회: 4854  
고적한 밤 0203

하늘에는 달이 없고 땅에는 바람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소리가 없고, 나는 마음이 없습니다.


우주는 죽음인가요
인생은 잠인가요


한 가닥은 눈썹에 걸치고
한 가닥은 적은 별에 걸쳤든
님생각의 금실은 살살살 걷힙니다.


한 손에는 황금의 칼을 들고 한 손으로 천국의 꽃을 꺾든
환상의 여왕도 그림자를 감추었습니다.
아아 님 생각의 금실과 환상의 여왕이 두 손을 마주 잡고
눈물의 속에서 정사한 줄이야 누가 알아요


우주(宇宙)는 죽음인가요
인생(人生)은 눈물인가요
인생이 눈물이면
죽음은 사랑인가요

 
   

     
NO SUBJECT NAME ITEM
307 너보다는! 0706 솔결 박영수 사랑
306 수선(水仙) 0916 김동명 자연
305 인생찬가(인생예찬) 0118 롱펠로 인생
304 구월 0930 헤르만 헤세 자연
303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냐고요? 0301 E. 브라우닝 사랑
302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1221 노천명 인생
301 바람과 꽃잎 0426 솔결 박영수 자연
300 내가 가진 것 모두 너에게 주었나니 0227 스윈번 사랑
299 그대의 어둠 0707 릴케 사랑
298 물 보면 흐르고 0910 김영랑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