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1223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김수영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773  
폭포 1223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
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고매한 정신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할 순간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楕)와 안정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NO SUBJECT NAME ITEM
307 피파 찬가 0105 로버트 브라우닝 자연
306 나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았노라 0112 바이런 인생
305 눈 오는 지도 1126 윤동주 인생
304 태초의 아침 0421 윤동주 자연
303 사랑 0907 로이 크로프트 사랑
302 그리움이란 1210 릴케 사랑
301 한길의 노래 11. 1102 휘트먼 인생
300 나룻배와 행인 1129 한용운 이별
299 가을 노래 0129 베를렌 자연
298 인생찬가 1106 롱펠로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