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없이는 0728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헤르만 헤세
분 류 사랑
ㆍ추천: 10  ㆍ조회: 2684  
그대 없이는 0728
 
나의 베개는 밤에 나를
묘석(墓石)과 같이 허무하게 쳐다봅니다.
홀로 있음이 그대 머리를 베개 삼지 못함이
이렇게도 쓰라릴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나는 고요한 집 속에 홀로 매달린 램프를 끄고 엎드려
그대의 손을 잡으려고 살며시 두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입을 조용히
그대 앞에 착 붙여 마음껏 키스를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눈을 뜨면
주위는 말없이 차디찬 밤. 
유리창에는 별이 반짝반짝 비칩니다.

오-- 그대의 금발은 어디에 있나요?
그대의 달콤한 입은 어디에 있나요?

이제 나는 어떤 기쁨 속에도 슬픔을
어떤 포도주 속에도 독(毒)을 마십니다.
그대 없이 홀로 있음이
이렇게 쓰라리다는 것을 끝내 몰랐습니다.
   

     
NO SUBJECT NAME ITEM
307 나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았노라 0112 바이런 인생
306 창가에서 1122 칼 샌드버그 인생
305 사랑의 철학 0220 셸리 사랑
304 너를 그리며 0313 솔결 박영수 사랑
303 여인에게 1230 바이런 사랑
302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0413 백석 사랑
301 복종 0829 한용운 사랑
300 삶이란 어떤 거냐 하면 1114 윌리엄 스태퍼드 인생
299 병원 0830 윤동주 인생
298 사랑은 0104 햄머스타인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