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보내며 0602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이별
ㆍ추천: 0  ㆍ조회: 2743  
그를 보내며 0602

그는 간다
그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것도 아니오
내가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 것도 아니지만 그는 간다
그의 붉은 입술 흰 이 가는 눈썹이 어여쁜 줄만 알았더니
구름 같은 뒷머리 실버들 같은 허리 구슬같은 발꿈치가
보다도 아름답습니다


걸음이 걸음보다 멀어지더니 보이려다 말고 말려다 보인다
사람이 멀어질수록 마음을 가까워지고
마음이 가까워질수록 사람은 멀어진다
보이는 듯한 것이 그의 흔드는 수건인가 하였더니
갈매기 보다도 적은 조각구름이 난다

 
   

     
NO SUBJECT NAME ITEM
317 여승(女僧) 1107 백석 인생
316 고원의 황혼 0527 헤르만 헤세 이별
315 와사등 0729 김광균 인생
314 파초(芭蕉) 0611 김동명 인생
313 그 소녀는 1005 프랑시스 잠 사랑
312 인연설 0215 한용운 사랑
311 소년 1125 윤동주 인생
310 사향(思鄕) 1228 김상옥 자연
309 서시 0307 윤동주 인생
308 이별 0817 괴테 이별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