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112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윤동주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779  
소년 1125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섭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씃어 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어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굴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은 어린다.
 
   

     
NO SUBJECT NAME ITEM
317 너를 그리며 0313 솔결 박영수 사랑
316 어느 누구에게 0109 바이런 인생
315 건축가 0108 파블로 네루다 인생
314 특별한 사람 0322 솔결 박영수 사랑
313 수선화 0716 윌리엄 워즈워드 자연
312 한가(閑暇) 1112 데이비스 인생
311 고독 0513 릴케 이별
310 별의 아픔 1029 남궁벽 자연
309 우리 둘이 헤어지던 때 0509 바이런 이별
308 내 마음을 아실 이 0828 김영랑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