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 0424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김영랑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896  
모란이 피기까지는 0424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NO SUBJECT NAME ITEM
327 소네트 43번 0410 셰익스피어 사랑
326 봄(春) 0419 윤동주 자연
325 깃발 0531 유치환 인생
324 떠나가는 배 0802 박용철 인생
323 바다의 마음 0629 이육사 자연
322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 1218 박인환 인생
321 라일락꽃 필 무렵의 노래 0725 휘트먼 자연
320 그리움 0616 매튜 아놀드 사랑
319 울기는 쉽지 0113 루이스 휘른베르크 인생
318 구름 0701 김소월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