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룻배와 행인 1129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이별
ㆍ추천: 0  ㆍ조회: 2865  
나룻배와 행인 1129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 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NO SUBJECT NAME ITEM
337 청시(靑枾) 0908 백석 자연
336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0401 롱펠로 인생
335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0721 파블로 네루다 사랑
334 작별들 0205 파블로 네루다 이별
333 개여울 0628 김소월 이별
332 바다 0414 백석 자연
331 신음하는 바람처럼 0126 헤르만 헤세 사랑
330 여행 0730 잘랄루딘 루미 인생
329 여승(女僧) 1107 백석 인생
328 특별함의 과정 1225 월러스 스티븐스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