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서 1122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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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칼 샌드버그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761  
창가에서 1122

제게 배고픔을 주소서
오, 권좌에 앉아서 이 세상에
명령을 내리시는 당신네, 신들이여.


수치와 실패로 나를 내쫓고 
부귀와 명성의 문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소서.
그러나 작은 사랑 하나 남겨주소서.

길고 긴 외로움을 깨뜨리며
하루가 끝나갈 때 내게 말 건네줄 목소리 하나
어두운 방 안에서 잡아줄 손길 하나.

저로 하여금 창으로 가서 거기서
어스름 속의 낮의 형상들을 바라보며
기다리게 하여 알게 하소서.
작은 사랑 하나 내게 다가오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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