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 0119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헤르만 헤세
분 류 인생
ㆍ추천: 110  ㆍ조회: 4236  
안개 속에 0119
 
안개 속에 - 헤르만 헤세
 

야릇하다,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풀섶이며 돌멩이며, 저마다 외롭구나.
어느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않느니
모두가 외따로 혼자 있는 것이다.

나의 삶도 빛으로 넘실거릴 적에는
세상의 벗들로 가득했었으나
이제 내 둘레에 안개 가득 드리우니
모두 사라지고 자취조차 없구나.

모든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가르는
소리도 없고 또한 피할 수도 없이
휩싸는 이 어둠을 모르고서야
누가 그를 슬기롭다 이를 것인가.

야릇하다.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인생이란 본시가 외로운 것이라
여느 사람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나
모두가 외따로 혼자 있는 것이다.
   

     
NO SUBJECT NAME ITEM
267 거울 0825 이상(李箱) 인생
266 광야(曠野) 1116 이육사 인생
265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 0803 홍사용 이별
264 그리운 그날 0530 가람 이병기 인생
263 엄마야 누나야 0609 김소월 인생
262 갈매기 0926 김억 자연
261 밤하늘 속에서 0305 수잔 폴리스 슈츠 사랑
260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0721 파블로 네루다 사랑
259 그 말이 난 잊혀지지 않는다 0127 리엔크론 이별
258 당신을 보았습니다 1216 한용운 사랑
1,,,111213141516171819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