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 120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김소월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776  
옛이야기 1205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 오며는
어스레한 등불에 밤이 오며는
외로움에 아픔에 다만 혼자서
하염없는 눈물에 저는 웁니다.


제 한 몸도 예전엔 눈물 모르고
조그마한 세상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지난날의 옛이야기도
아무 설움 모르고 외웠습니다.


그런데 우리 님이 가신 뒤에는
아주 저를 버리고 가신 뒤에는
전날에 제게 있던 모든 것들이
가지가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한때에 외어두었던
옛이야기뿐만은 남았습니다.
나날이 짙어가는 옛이야기는
부질없이 제 몸을 울려줍니다.
 
   

     
NO SUBJECT NAME ITEM
277 우리에서 나온다 0823 휘트먼 인생
276 청시(靑枾) 0908 백석 자연
275 세월이 가면 1123 박인환 인생
274 창가의 나무 0810 로버트 프로스트 자연
273 그대 없이는 0728 헤르만 헤세 사랑
272 어디로 0801 박용철 이별
271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0413 백석 사랑
270 봄은 고양이로다 0229 이장희 자연
269 창가에서 1122 칼 샌드버그 인생
268 서시 0307 윤동주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