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1231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이상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854  
가정 1231

문(門)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는것은안에생활(生活)이모자라는까닭이다.
밤이사나운꾸지람으로나를졸른다.
나는우리집내문패(門牌)앞에서여간성가신게아니다.
나는밤속에들어서서제웅처럼자꾸만감(減)해간다.
식구(食口)야봉(封)한창호(窓戶)어데라도한구석터놓아다고내가수입(收入)되어들어가야하지않나.
지붕에서리가내리고뾰족한데는침(鍼)처럼월광(月光)이묻었다.


우리집이앓나보다그러고누가힘에겨운도장을찍나보다.
수명(壽命)을헐어서전당(典當)잡히나보다.
나는그냥문(門)고리에쇠사슬늘어지듯매어달렸다.문(門)을열려고안열리는문(門)을열려고.

 
   

     
NO SUBJECT NAME ITEM
297 사랑과 우정 0607 에밀리 브론테 우정
296 애가(哀歌) 1004 프랑시스 잠 사랑
295 내가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0722 로이 크로프트 사랑
294 지다 남은 나뭇잎 0221 고티에 이별
293 눈(雪) 0125 구르몽 자연
292 첫사랑 0717 예이츠 사랑
291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 0803 홍사용 이별
290 거리에서 0510 윤동주 인생
289 그대를 여름날에 비할 수 있을까 0808 셰익스피어 사랑
288 깃발 0531 유치환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