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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의 노래 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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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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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검색: 3월5일→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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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휘트먼
ㆍ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692
한길의 노래 11. 1102
들어보게. 자네에겐 숨김없이 털어놓겠네.
내가 주려는 상품은
빛나는 유서 깊은 것이 아니라 길들지 않은 새 것.
즉 자네에게 찾아오게 마련인 나날일세.
자넨 재물을 쌓아 올려선 안 되네.
벌어들인 것 이룬 것을 아낌없이 흩뿌려야 하네.
작정했던 도시에 당도하여 겨우 흡족하게 정착할 겨를도 없이
자넨 거역할 수 없는 부름에 떠나야 하네.
남아있는 이들의 비웃음과 빈정거림을 겪어야 하네.
어떤 사람의 손짓을 받을지라도
열렬한 작별의 입맞춤만으로 답해야 하네.
자네에게 손을 내미는 이들에게 결코 손을 잡혀선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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