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숲 1011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발레리
분 류 사랑
ㆍ추천: 10  ㆍ조회: 2772  
애정의 숲 1011

우리는 나란히 길을 따라가면서
순수한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
우리는 이름 모를 꽃 사이에서
말없이... 손을 마주잡았지.

우리는 단 둘이 약혼자처럼
목장의 푸른 밤 속을 걸었지.
그리고 이 선경(仙境)의 열매인
광인들이 좋아하는 달을 나누어 먹었지.

그리고 우리는 이끼 위에서 죽었지.
아주 멀리 소곤거리는 친밀한 숲의
부드러운 그늘 사이에 둘이 묻혀서.

그리고 저 높은 하늘 위 무한한 빛 속에서
우리는 울고 있었지.
오, 나의 사랑스런 말없는 동반자여!
 
   

     
NO SUBJECT NAME ITEM
357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0404 로제티 이별
356 잊어버립시다 0826 티이즈데일 이별
355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0428 솔결 박영수 인생
354 풀(草) 0503 김수영 자연
353 병원 0830 윤동주 인생
352 그녀는 아름답게 걷고 있네 0617 바이런 사랑
351 여승(女僧) 1107 백석 인생
350 만일 0116 러디어드 키플링 인생
349 모든 길은 그대에게 이른다 0705 로이 크로프트 사랑
348 이슬 0312 솔결 박영수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