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哀歌) 1004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프랑시스 잠
분 류 사랑
ㆍ추천: 0  ㆍ조회: 2873  
애가(哀歌) 1004

“나의 사랑하는 이” 하고 너는 말했다. 
“나의 사랑하는 이” 하고 내가 대답했다. 
“눈이 오지요” 하고 네가 말했다. 
“눈이 오는 군” 하고 내가 대답했다. 
“좀더” 하고 내가 대답했다. 
“이렇게!” 하고 네가 말했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난 당신이 좋아요”
“좀더 좀더 그 말을……”
“아름다운 여름도 다 가지요” 하고 네가 말했다 
“가을이야” 하고 내가 대답했다. 
그런 뒤 두 사람의 말은 처음처럼 같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네가 말했다.
“오! 난 얼마나 당신이 좋은지 몰라요!”
상한 가을날의 화려한 저녁 일이다. 

그 때 나는 대답했다.
“다시 한 번 말해…… 
――자 다시 자꾸 자꾸……“ 
나는 이렇게 졸랐다.
 
   

     
NO SUBJECT NAME ITEM
297 고별 1118 바이런 이별
296 그리운 바다 0712 메이스필드 자연
295 내가 가진 것 모두 너에게 주었나니 0227 스윈번 사랑
294 마음이 가는 곳 0418 솔결 박영수 인생
293 위대한 사람들 1019 에머슨 인생
292 철썩 철썩 철썩 1017 알프레드 테니슨 자연
291 인생찬가 1106 롱펠로 인생
290 내 마음을 아실 이 0828 김영랑 사랑
289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1221 노천명 인생
288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0721 파블로 네루다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