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의 섬 1002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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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이츠
분 류 사랑
ㆍ추천: 0  ㆍ조회: 2819  
물 속의 섬 1002
 
수줍어하는, 수줍어하고 
수줍어하는 나의 님 
님은 불빛 속에서 움직인다. 
저만치 떨어져 슬프게
 
님은 접시를 가지고 들어와 
한 줄로 늘어놓는다. 
나는 가리라, 님과 함께 
물 속의 섬으로
 
님은 초를 가지고 들어와 
커튼 친 방에서 불을 켠다. 
문간에서 수줍어하며 
어둠 속에서 수줍어하며
 
토끼처럼 수줍어하고 
도움을 베풀며 수줍어하는 님 
나는 날아가리라, 님과 함께 
물 속의 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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