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추억 0324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윤동주
분 류 인생
ㆍ추천: 30  ㆍ조회: 3148  
사랑스런 추억 0324


봄이 오는 아침, 서울 어느 조그만 정차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비둘기 한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
나래 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았다.


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
나를 멀리 실어다주어,


봄은 다 가고-- 동경(東京)교외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 거리에 남은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기차는 몇 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차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NO SUBJECT NAME ITEM
357 충만한 힘 0723 파블로 네루다 인생
356 첫사랑 0927 괴테 사랑
355 아지랑이 0914 윤곤강 자연
354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0401 롱펠로 인생
353 오, 내 사랑 그대여 1012 셰익스피어 사랑
352 해는 어느덧 저물어 0822 릴케 자연
351 희망은 한 마리 새 0921 에밀리 디킨슨 인생
350 사랑이야말로 0814 윌리엄 워즈워드 사랑
349 모란이 피기까지는 0424 김영랑 자연
348 붉고 귀여운 입을 가진 아가씨 0211 하이네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