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0911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릴케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820  
가을날 0911
 

주여, 때가 왔습니다. 이번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오.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쪽나라의 햇빛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후로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바람에 나뭇잎이 휘날릴 때, 불안스럽게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헤맬 것입니다.

   

     
NO SUBJECT NAME ITEM
307 강이 풀리면 0918 김동환 자연
306 복종 0829 한용운 사랑
305 붉고 귀여운 입을 가진 아가씨 0211 하이네 사랑
304 특별함의 과정 1225 월러스 스티븐스 자연
303 라일락꽃 필 무렵의 노래 0725 휘트먼 자연
302 오우가(五友歌) 0310 윤선도 자연
301 저기 저 백합 꽃잎 속에 1215 하이네 사랑
300 강물이 흘러간다 0917 김동명 자연
299 님의 침묵 0122 한용운 이별
298 승무(僧舞) 0507 조지훈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