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병원 0830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
병원 0830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에서 금잔화 한 포기를 따 가슴에 꽂고 병실 안으로 사라진다. 나는 그 여자의 건강이 아니 내 건강도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본다.
|
|
|
NO |
SUBJECT |
NAME |
ITEM |
337 |
한가(閑暇) 1112
|
데이비스 |
인생 |
|
336 |
지식 0903
|
엘리노어 파전 |
인생 |
|
335 |
오우가(五友歌) 0310
|
윤선도 |
자연 |
|
334 |
마리아의 노래 0218
|
노발리스 |
사랑 |
|
333 |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은 0329
|
제이미 딜러레 |
사랑 |
|
332 |
나는 모르리 0922
|
티이즈데일 |
이별 |
|
331 |
모든 길은 그대에게 이른다 0705
|
로이 크로프트 |
사랑 |
|
330 |
금빛은 오래 머물 수 없는 것 1014
|
로버트 프로스트 |
자연 |
|
329 |
절간의 소 이야기 0621
|
백석 |
자연 |
|
328 |
달빛에 혼자 술을 마신다 0925
|
에이미 로웰 |
자연 |
|
|
10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