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1214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이육사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903  
꽃 1214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방울 내리잖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約束)이여


한 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 성(城)에는
 

나비처럼 취(醉)하는 회상(回想)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보노라.
 
   

     
NO SUBJECT NAME ITEM
307 시인에게 1207 푸시킨 인생
306 The Last Train(마지막 열차) 0614 오장환 인생
305 폭포 1223 김수영 자연
304 그대와 함께 있으면 0327 수잔 폴리스 슈츠 사랑
303 그 소녀는 1005 프랑시스 잠 사랑
302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0409 벤더빌트 사랑
301 말(馬) 1120 정지용 자연
300 대지의 노래 0511 키츠 자연
299 나룻배와 행인 1129 한용운 이별
298 서정 간주곡 0206 하이네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