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의 교우 0615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로버트 프로스트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766  
밤과의 교우 0615
 
 
 
나는 밤과의 교우를 경험했네

나는 하염없이 빗속을 걸었네


나는 가장 깊은 도시의 불빛 속을 걸었네


나는 가장 슬픈 도시의 오솔길을 내려다 보았네


지친 야경꾼이 내 옆을 지나갔네


나는 변명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눈길을 떨구었네


나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 멈춰섰네


멀리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다른 거리에서부터 집들을 짓눌렀네


하지만 나에게 전화를 하거나 작별의 인사는 하지 않으리


그보다 더욱 높은 초자연적인 높이로


찬란한 빛을 발하는 시계가 하늘에 울려 퍼지네


시간은 틀리지도 옳지도 않다고 선언하며


나는 밤과의 교우를 경험했네.

 
   

     
NO SUBJECT NAME ITEM
337 파초(芭蕉) 0611 김동명 인생
336 마음 0714 김광섭 사랑
335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 0703 윌리엄 워즈워드 인생
334 밤하늘 속에서 0305 수잔 폴리스 슈츠 사랑
333 산골물 0727 윤동주 자연
332 돌아오지 않는 옛날 1008 베를렌 인생
331 두 번은 없다 1201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인생
330 첫사랑 0927 괴테 사랑
329 낙엽 1003 구르몽 자연
328 지다 남은 나뭇잎 0221 고티에 이별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