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1223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김수영
분 류 자연
ㆍ추천: 0  ㆍ조회: 2783  
폭포 1223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
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고매한 정신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할 순간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楕)와 안정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NO SUBJECT NAME ITEM
297 봄(春) 0419 윤동주 자연
296 참나무 1220 알프레드 테니슨 자연
295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0721 파블로 네루다 사랑
294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0708 토마스 무어 자연
293 황혼 0519 이육사 인생
292 밤하늘 속에서 0305 수잔 폴리스 슈츠 사랑
291 울기는 쉽지 0113 루이스 휘른베르크 인생
290 비오는 날 0212 롱펠로 인생
289 거리에서 0510 윤동주 인생
288 물 속의 섬 1002 예이츠 사랑
12345678910,,,37